<앵커>

이르면 다음 주부터 1년 넘게 막혀있던 베트남 하늘길이 드디어 열립니다.

한국경제TV 취재결과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인천과 호치민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 1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방서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부터 막혀버린 베트남 하늘길이 다음 주부터 열립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에 한해 인천과 호치민을 오가는 특별 항공기를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운항 중인 화물기와 교민 수송용 호치민발 편도 여객기 외에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정기적으로 베트남을 왕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남아를 비롯한 중단거리 노선 매출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도 베트남 취항 채비에 나섰습니다.

에어서울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개점휴업 상태였던 다낭 노선 허가를 받았고, 나트랑과 하노이 운항에 필요한 허가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다만 베트남 정부의 방역 대책이 국경 봉쇄 수준인 만큼,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외교나 공무 등 특수한 목적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확산되자 특별입국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어렵게 승인을 받아 입국을 하더라도 격리기간이 3주에서 4주로 연장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자물쇠만 풀었을 뿐 여전히 문은 굳게 닫혀있어,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띄우고 싶어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고 토로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노선 허가를 받더라도 상황이 좋아져야 운항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일단 준비는 하고 있다가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지면 순차적으로 노선에 따라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LCC들은) 노선이 없어졌다 생긴 경우가 많아 운임 허가도 다시 받아야 하고, (입국 금지 등 상황에 따라) 운항 개시 예정일이 바뀌면 또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고, 운항 체계 변경 검사 등의 절차도 필요합니다.]

이에 항공업계는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동남아 3개국(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순방 일정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가장 먼저 베트남을 방문해 특별입국 중단과 입국 후 4주 격리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단독]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다음 주부터 주 1회 운항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