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주에 4,000억원 규모 AI 집적단지 집중 조성
정부가 광주에 약 4,0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집적단지를 집중 조성할 예정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광주를 명실상부한 빅데이터 댐과 국가 인공지능(AI) 거점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차관은 16일 광주 동구 AI 창업캠프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에너지클러스터를 잇따라 방문하고, “광주를 선도적인 AI 집적단지로 집중적으로 조성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2024년까지 광주 첨단3지구에 총 사업비 3,939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집적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안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산업에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는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AI생태계 발전 투자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에 "올해 데이터 센터를 착공하고 내년에는 실증장비 77종 구축을 완료하겠다”면서 “2024년까지는 컴퓨팅 자원·데이터·대형 실증 장비 등 AI 핵심 인프라 집적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집적단지 구축 이후에 대비한 2단계 발전방안도 기획하는 한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지역 3대 특화산업 분야에 집중해 AI를 활용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 AI 사관학교를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하면서 "지역 수요에 기반한 AI 중·고급인재 양성 사업에 재정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내년 예산에 신규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광주·전남 지역혁신사업(RIS) 관련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해 혁신적 산·학·연 협력 모델을 만들고 지방 교육청 등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관련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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