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하락…KB생명·MG손보 `꼴찌`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56.0%로 지난해 말보다 19.0%p 하락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을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보험업법에서는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RBC비율의 하락은 국고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하고, 보험위험액과 신용위험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보험사별로는 생명보험사 중 KB생명이 153.7%로 전분기보다 무려 34.7%p 떨어져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생보업계 `빅3`로 불리는 대형사들도 RBC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전분기말보다 20.8%p 하락한 332.4%, 한화생명은 33.3%p 떨어진 205.0%, 교보생명은 무려 42.2%p나 하락한 291.2%를 나타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26.4%p 하락한 108.8%로 가장 낮았다. 대형사인 KB손해보험도 전분기보다 11.5%p 하락하며 163.3%를 나타내, 대형사 중 가장 낮았다. 뒤이어 흥국화재 165.2%, 현대해상 177.6%, NH농협손해보험 177.9%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비율은 256.0%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지만 전년도 9월말 이후 하락한 상황"이라며 "향후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과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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