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등 전기차 전환 성큼…미 딜러들 우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전기차에 올인하는 가운데 현지 딜러들도 이에 맞춘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많은 자동차 대리점들이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전환을 수용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지불 비용과 직원 교육, 수익성 높은 서비스 부서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먼저 GM은 오는 2035년까지 차량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은 전기차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2025년까지 최소 30종의 신규 플러그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GM은 또한 5년간 전기차와 관련 제품 R&D에 270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앞서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22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포드도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40%를 전기차로 채우기로 했다.

이 밖에 도요타, 폭스바겐, 다임러, 현대차, 피아트 크라이슬러, 혼다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비슷한 전기차 공약을 내놨다.

이러한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미국 내 프랜차이즈 자동차 딜러들은 관련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CNBC에 따르면 서비스 기술자들을 위한 전기차 관련 부품을 유지 관리하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부품이 적기 때문에 이에 맞춘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의 특징은 엔진 오일 교환이나 변속기 부품 수리가 필요 없다. 문제는 이러한 점이 딜러들의 매출 총이익 5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알릭스 파트너스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딜러들은 판매한 전기차의 서비스와 부품 관련 매출이 1300달러 감소할 수 있다.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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