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사진 : VNA]

베트남 목재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준들에 부합하기 위한 자체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수 년간 베트남이 체결한 여러 건의 자유무역협정(FTA)에는 원산지 규정과 이를 투명하기 위한 법적인 제도를 요구하는 조항이 있다.

베트남 삼림제품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은 목재 부문의 투명성 확보와 해외 시장의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 법적 제도를 다듬고, 수입 목재 재료의 검사와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회는 "여러 시장과 체결한 FTA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규정 준수를 이해 먼저 베트남의 제도와 시스템의 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부처와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긴장 초기부터 베트남 목재와 가구제품 수출이 미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으로 부터도 규정을 앞세운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빈딘성 삼림제품협회 트란르후이(Tran Le Huy) 부회장은 최근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중 간 무역긴장은 베트남에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으며, 특히 중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베트남산으로 라벨을 바꾸고 또 베트남으로 우회하며 수출하는 등 변칙적인 방법으로 베트남산 목재 제품까지 원산지 사기와 관련한 의심을 주게됐다"고 밝혔다.

후이 부회장은 "따라서 베트남의 목재 부문에 있어 효과적이고 투명한 정책 시행으로 이 같은 무역 사기 예방과 해결은 향후 베트남산 제품의 해외 시장 수출과 신뢰 회복이란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목재·산림제품협회 도쉬안랩(Do Xuan Lap) 회장도 "정부 각 부처가 사기 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 전문기관에 스냅검사(snap inspections)를 지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랩 회장은 "또한 목재협회와 관리기관 간 소통창구를 항시적으로 열어 의심 사례와 징후들을 실시간 보고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도 제안하며 정부의 시기적절한 개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랩 회장은 이에 대해 "이런 조치는 결국 對 미 수출에서 부정행위를 막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EU)과 한국 그리고 일본 등 시장에서 베트남 목제품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수출용 원자재의 원산지를 통제하기 위해 목재 제품들의 원재료(원목)의 원산지 및 채취의 적법성 보장을 위한 세부 규정을 담은 법령 102/2020-ND-CP를 발표했다.

베트남은 아프리카와 남미 일부 국가, 라오스,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등으로부터 연간 2,500,000㎥의 목재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이 수입하는 전체 통나무와 삼나무의 40-50%에 해당한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