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출신 전문가 "위안화 초강세, 지속되지 않을 것"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위안화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지금 같은 급등세가 지속된다면 중소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결국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30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성 송청(Sheng Songcheng) 전 중국인민은행(PBOD) 조사통계국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중국 위안화 환율의 급상승은 `과매수(overbought)`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성 전 국장은 "중국 당국이 단기적인 투기성 자금의 유입을 막을 필요가 있으며, `충분한 대응책(enough policy tools)`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위완화 환율 급등세가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금융시장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위안화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1.7% 상승해 3년만에 최고치로 뛴 상황이다. 특히 지난 주에는 심리적 저항선인 6.4위안(위안·달러 환율)을 넘기도 했다. 다만 위안화의 급등세에 중국 금융당국이 경계심을 나타내면서 상승세는 둔화됐다.

앞서 지난 27일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위안화 환율에 투기하는 비이성적 행위에 경고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향후 환율은 다양한 시장 여건과 정책의 영향을 받아 어느 방향으로건 움직일 수 있다"며 "기업은 외화투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엄포를 놨다.

성 전 국장은 "위안화 환율의 상승으로 특히 중소 수출기업들이 이익에 압박을 받는다"며, "급속한 위안화 환율상승으로 기업은 본업에서 투기로 눈을 돌리기 때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내 경고에도 미 월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위안화의 가치가 2015년 8월 환율개혁 이전(달러당 6.1위안) 수준까지 도달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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