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보다 낫네"...`따상` 성공한 이 종목
습도 및 습도 센서 전문 업체인 삼영에스앤씨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삼영에스앤씨는 상장 첫날인 21일 시초가를 공모가 1만 1,000원의 두 배인 2만 2,000원에 형성한 후, 상한가(30%, 6,600원)인 2만 8,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6~7일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삼영에스앤씨는 경쟁률 1,762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7,800원~1만원)을 10% 초과한 1만 1,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약 121억 5,500만원이다.

2000년 7월 삼영전자 공업에서 분사해 설립된 삼영에스앤씨는 온습도, 미세먼지, 가스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와 센서 소재, 모듈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고정밀 센서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일괄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KT, 포드자동차 등 국내외로 유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5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1.7% 증가한 206억원, 영업이익은 542.6% 오른 1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삼영에스앤씨를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췄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3세대 백금 박막 칩형 온습도 센서 등 차세대 고부가 가치 제품군을 출시해 본격적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는 스마트 센서 시장의 급성장을 일으켰다"며 "공기질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산업용뿐만 아니라 가정용 가전에서의 고정밀 측정 센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내다봤다. 또 나 연구원은 "친환경과 스마트라는 단어가 글로벌 핵심 화두로 자리매김하면서 고정밀 센서 수요 증가를 촉발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팜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 확실한 실적 성장세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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