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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네이버가 참여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유통가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공동으로 이베이코리아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를 최대주주로 네이버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물로 나온 이베이를 사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이버(거래액 28조 원)가 신세계와의 협력을 통해 이베이(18조 원)를 인수하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 급성장 중인 쿠팡(24조 원)을 압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초 이달 중순에 예정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은 한차례 절차상의 이유로 다음 달로 미뤄진 상태다.

매각가 5조 원이 과도하단 의견에 더해 롯데쇼핑과 신세계, MBK, SK텔레콤 등 인수 기업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를 갖고 있는 MBK와 11번가의 운영사 SK텔레콤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위해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매각 시점이 다가올수록 업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전망된다.

이에 대해 네이버와 신세계는 각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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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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