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기술 기반 유망 핀테크 기업에 공간과 컨설팅, 투자 기회 등 제공하여 집중 육성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증 등 5개 기술 기반의 핀테크 기업들 모여 시너지 효과

-설립 이후 100개 기업으로 확대되며 2020년 입주기업들 총 617억원 투자 유치, 700억원 매출액 달성…700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 창출 성과

서울핀테크랩, 2021년 신규 입주기업 6월 4일까지 모집···선발규모 20개사 내외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 육성기관 서울핀테크랩이 2021년도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서울핀테크랩은 핀테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맞춤 멘토링 △주제별 교육 △금융기관 네트워킹 △국내외 핀테크 관련 기관 및 대학 등과의 협업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 해외 진출을 꿈꾸는 기업에는 해외 투자자 및 제휴 파트너 등을 소개한다. 입주기업에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여의도 위워크점 내 사무공간을 최대 2년간 제공한다.

서울핀테크랩 신규 입주 기업 신청은 내달 4일까지이며, 선발 규모는 20개사 내외이다. 모집 대상은 핀테크 분야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및 아이템을 보유한 7년 또는 3년 이내 국내외 창업 기업으로 유형1과 유형2로 나뉜다. 유형1은 △창업 7년 이내 △1억원 이상 투자 유치 실적 △최근 3년간 누적매출액 1억원 이상 △직원 5인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유형2는 △창업 3년 이내 △직원 5인 미만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유형2는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부터 추가됐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핀테크랩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특히 서울핀테크랩은 ‘블록체인·AI·빅데이터·클라우드·인증’의 5개 기술을 기반으로 직접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금융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이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서울핀테크랩은 금융 IT 전문기관 코스콤에서 스핀오프한 ‘케이액셀러레이터’에 의해 운영되면서 성공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 소재문 케이액셀러레이터 대표는 25년간 금융, 규제, 글로벌IT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사업 기획과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케이액셀러레이터는 금융과 핀테크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 지원을 위해 초기 핀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조성했으며, 금융감독원 및 핀테크지원센터 등 핀테크 기업(시장)의 스케일업을 도모하는 기관과의 금융 정책 컨설팅, 동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들을 발판으로 서울핀테크랩은 2020년 기존 4개 층에서 6개 층으로 규모를 확장하며 입주기업 수가 100여 개에 이르렀다.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들은 작년 한 해 총 617억원의 투자 유치, 7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총 72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또한 2020년 8월까지 17개 기업이 11개국에 해외 지사나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해외 진출에 나섰다. 이어 올해에는 1분기에만 205억원의 매출과 약 184억원의 투자 유치 그리고 168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