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대박 공식`…"상장 당일 팔아라"

올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친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30개 기업(스펙 제외)의 공모에 참여해 받은 주식을 상장 첫날 매도했을 때 수익률은 평균 90%에 달했다.

SKIET의 상장 당일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도 단가는 약 16만9천원으로 공모가(10만5천원) 대비 60.8%의 수익률을 거뒀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공모주 투자로 이익을 얻는 데는 성공한 셈이다.

같은 방식으로 30개 기업의 상장 첫날 매도 수익률을 추산해보면 수익률은 평균 89.0%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159.9%), 자이언트스텝(158.6%), SK바이오사이언스(158.5%), 오로스테크놀로지(153.3%), 선진뷰티사이언스(151.2%), 모비릭스(146.6%), 해성티피씨(142.7%) 순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종가 기준 `따상`에 성공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3%), 씨앤투스성진(-2.8%), 에이치피오(-18.8%)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씨앤투스성진과 에이치피오는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주를 팔지 않고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을 때 수익률은 평균 41%로 나타났다. 최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이 총 6곳으로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2곳)보다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이후 주가 고점(종가 기준)이 상장 첫날인 공모주가 13곳이었다. 상장 후 사흘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29곳(지난 14일 상장한 에이치피오 제외) 중 21곳이 고점을 형성했다.

이는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상장 첫날, 상장 초기에 공모주를 매도하는 전략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유효하고, 공모주를 상장 이후에 매수한다면,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30개 기업의 상장 이후 개인의 평균 순매수 단가를 최근 종가와 비교하면 피엔에이치테크(22.6%),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4%)를 제외하고 28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공모주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해당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의무보유 확약 물량의 해제 시기 등을 근거로 주가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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