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의 미래를 이끌다, 한국전광㈜ 유해귀 대표

인공위성부터 의료기기, 반도체 등에 이르기까지 미래 성장 동력 산업에서 꼭 필요한 부품, 바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렌즈다. 특히 인공위성의 ‘눈’이라 불리는 광학 렌즈는 지구상공 1만km 밖에서 지상의 10cm 크기의 물체를 정확하게 촬영하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가운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렌즈 연마 기술을 개발, 첨단광학분야 제조기술의 설계부터, 연마, 코팅, 측정, 조립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형태의 광학 관련 분야 특수 렌즈를 제작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고성능초정밀 제품의 생산으로 첨단광학분야를 선도하며 산업과 안보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전광㈜의 유해귀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한국전광은 현재까지 고객들로부터 요구된 5,0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연구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첨단 장비에 대한 투자로 초정밀렌즈 양산을 본격화하며, 인공위성용 카메라 렌즈를 비롯해 레이저 장비부터 고성능 감시 장비까지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견고함과 정밀함이라는 기술적 강점을 필두로 국내를 넘어 해외 각지에 이르기까지 광학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써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유 대표는 “한국전광은 4차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기본적으로 각종 렌즈 제품 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렌즈를 모듈화한 구성품까지 만들고 있다”며 “대표적인 초정밀 가공제품으로 국방사업과 관련하여, 국산전투기 KFX(한국형전투기)에 들어가는 표적측정장비(EO-TGP)로 납품 계약에 성공, 세 차례 정도 납품이 완료된 상태다. 2008년 국산전투기 시운전을 했고, 본격적인 양산이 될 경우 품질이 뛰어난 우리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전광이 주력하고 있는 전투기 표적측정장비(EO-TGP)는 표적을 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로, 다년간의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대한민국 공중 전력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유 대표는 “표적측정장비에 사용되는 렌즈는 전자빔을 활용해 빛을 모아주거나 전자빔을 쏘는 역할을 한다. 한국전광에서는 전투기에 들어가는 약 50여 개의 렌즈 중 38여 종의 품질 높은 렌즈를 양산하고 있다”며 “초정밀 가공작업이 가능한 MRF(표면 향상 보정 가공) 장비를 특별 도입,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미터급 형상정밀도와 표면 조도까지 정밀한 조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전광이 40여 년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광학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한 데에는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아끼지 않고,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정진하는 유 대표의 뚝심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국전광의 또 다른 생산 동력 중 하나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충족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 기반의 유연한 제조 시스템을 보유, 다양한 종류의 가공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 대표는 “한 장비에서 완벽하게 초정밀 가공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어느 정도 과정을 줄이기 위해 일정 부분 선 초정밀 가공 후 기준에 맞게 만들어 낸다. 또한 흔히 알고 있는 카메라 렌즈 등 일반적인 공정을 거치는 렌즈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전광의 일반적인 렌즈 가공제품은 레이저 가공 제품을 비롯해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카메라에도 장착된다. 산업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부품, 고정밀 분야에서는 인공위성 부품으로도 활용 있으며, X선 촬영 혹은 4차 산업의 자율주행과 드론 등 다방면에 걸쳐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다.
광학의 미래를 이끌다, 한국전광㈜ 유해귀 대표

유 대표는 “작은 렌즈는 눈의 역할을 하고, 큰 렌즈는 집적화해 하이테크놀로지로 발전이 가능하다. 활용영역이 넓어져 일상 속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원천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전광은 지난 2019년 광학기술과 LED를 접목, UV(자외선)로 휴대폰 살균이 가능한 UV LED 살균 기기 ‘클린벙커’도 개발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이슈와 맞물려 국내 관공서, 금융기관, 휴대폰 A/S센터 등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수출까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클린벙커’는 여러 차례에 걸쳐 다양한 시험기관을 통해 7초 안에 코로나19를 비롯한 대장균 등 각종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살균된다는 점을 인증받기도 했다.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전광이지만, 사실 유 대표가 초기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것은 아니다. 유 대표는 “한국전광과 인연을 맺은 것은 5년 전이다. 미국의 IDEX라는 외국회사가 기업 인수 합병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전광을 인수했다”며 “이후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설비증축 및 사옥도 이전하며 회사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어 “장비와 부품 생산, 통신 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주로 IT쪽이다 보니 ‘원천기술을 직접 생산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 인수를 결심했다”며 “현재 위성사업 분야도 진행 중이고, 앞서 언급한 한국형전투기(KFX)에 들어가는 초정밀렌즈도 납품하고 있다. 수리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기업과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전광이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데는 전문역량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노사화합을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유 대표는 설명한다. 유 대표는 “우리 회사는 노동조합이 있다. 나 역시 노동운동을 경험한 사람으로 노사관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운영해나가고 싶다”며 “전 사원이 애사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미래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지난 4년간 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회사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 대표는 자신만의 기업가정신으로 투명, 소통, 신뢰 세 가지를 손꼽았다. 유 대표는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명하지 않으면 소통이 어렵다. 즉 투명과 소통, 신뢰 이 세 가지는 회사 운영의 근간이 되는 경영철학이다”며 “존경까지는 아니지만 임직원들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CEO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직원들의 더 나은 복지와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IPO(기업공개)를 성공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향후 계획도 덧붙였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이광호 이사는 “한국전광㈜은 1981년 설립 이후 다양한 특수 광학 렌즈부터 레이저 발진기, 비구면 반사경 등 여러 분야에서 핵심 광학 부품을 생산해온 기업이다”며 “최근에는 휴대전화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휴대폰 살균기를 개발했다. 현재까지 축적된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발판 삼아 자신만의 독자적인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광학 관련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믿음과 신뢰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온 한국전광.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필요로 하는 제품인 만큼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광이 꾸준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광학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4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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