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공포, 자산시장 거품 덮쳤다…외인, 사흘간 6조 `매도`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 모두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외국인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스피는 3일 동안 130포인트가량 빠졌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상승폭을 키우다 지난 10일 3,249.30으로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 4,249억원, 기관이 2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 4,387억원을 순매도하며 장 하락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셀트리온(0.76%) 등이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삼성전자(-1.75%), SK하이닉스(-1.67%), LG화학(-1.51%), NAVER(-1.46%), 카카오(-3.98%), 삼성SDI(-4.90%)는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33포인트(-1.59%) 내린 951.7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이 1,33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억원, 1,07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펄어비스(1.57%)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셀트리온제약(-1.00%), 카카오게임즈(-2.06%), 에코프로비엠(-5.56%), 에이치엘비(-1.56%), SK머티리얼즈(-0.82%), CJ ENM(-2.35%), 알테오젠(-3.92%), 스튜디오드래곤(-2.52%)는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오른 1,129.3원으로 마쳤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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