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반감기와는 별개로 현재 시장에 유입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달러(현금)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관련 매체 비트코인 닷컴은 강세장 동안 상승의 지표로 주목받았던 '거래소의 잔고'가 현재 부족한가에 대해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라며 “이는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부족한 잔고도 공급이 증가하며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가격이 횡보 또는 하락하더라도 공급이 늘어나는 경우도 많았으며 강세장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반전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거래소의 균형(수요와 공급)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가격이 상승하기 직전인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수급 불균형은 6개월 동안이나 계속됐으며 올해 강세장을 맞았음에도 역시 이러한 추세는 1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수급 역학이 변한 것이 아니라면 2016년 하락한 거래균형이 2017년의 강세장으로 이어졌다고 봤을 때 현재 이어지고 있는 잔고 하락은 장기적인 강세장을 위한 바닥 다지기 과정으로 추론할 수 있다.

하지만 잔고 하락을 단정적으로 추정하기도 힘든 것이 기관거래가 많은 코인베이스의 경우 감소하는 반면 개인 거래가 많은 바이넨스의 경우에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바이넨스 유입량은 크게 늘고 있으며 이는 알트코인(대체 코인)을 거래하기 위한 소규모 입금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래소 공급량 축소로 인한 공급 부족에 대한 논의가 부쩍 뜨거워진 가운데 심한 경우 공급 고갈로 인해 가격이 필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주장도 나오는 실정이다.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래소에 유입된 달러 현금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그림은 다소 달라 보인다. 2017년 거래소의 잔고와 달러 기준 비트코인 잔고를 보면 전혀 공급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상승했다.

이와 달리 2020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달러화 공급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며 침체기를 겪었다는 점이다. 현물거래에서 공급감소는 주로 대규모 투자자에 의해 주도되고 거래가 많은 코인베이스에서 일어난다.

어쨌든 현재 비트코인의 순 공급량 계속 감소하고 그러한 추세를 이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달러 기준 공급량도 비트코인의 가격 대비 상승세가 이어지며 공급이 부족한 것은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횡보 또는 순간적인 등락이 계속되고 있지만, 가격이 수급으로 결정된다는 일반적인 경제가설이 틀리지 않는다면 다시 강세장이 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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