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1㎞ 떨어진 곳 방류 검토 [글로벌뉴스]
1. 中 증시, 에너지주 약세 속 혼조



오늘 중국증시는 에너지 섹터 부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상해 종합지수 0.4%, 선전 종합지수 0.35%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0.01%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날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 상황이 주말까지 복귀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가 안정을 되찾자, 오늘 에너지 섹터가 3% 넘게 빠졌습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요.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9% 올랐고, 생산자 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6.8%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전날 강세를 보였던 화장품 관련주들이 혼조세를 보였고, 식료품 섹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2. 美 기대 인플레이션 10년만의 최고



미 연준이 최근 우려되고 있는 물가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지만 시장의 반응이나 경제 지표에서는 심상치 않은 조짐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 기대지수를 보면 물가 상승 기대치는 향후 1년간 3.4%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2013년 9월 조사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갉아먹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날 달러화 가치는 거의 10주 만에 최저치 수준을 맴돌았습니다.

3. 日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1㎞ 떨어진 곳 방류 검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배출하는 장소로 원전에서 1㎞ 정도 떨어진 바닷속 혹은 원전 인근 해상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최근 확정한 해양 방출 구상과 관련해서, 두 가지 배출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원전에서 이어지는 해저 관을 설치해서 오염수를 약 1㎞ 떨어진 곳으로 이송한 뒤 바닷속에 방출하는 것이고, 대안으로는 원전 부지 옆 해안에서 바로 배출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4. 美 송유관 회사 "재가동해도 연료 공급난 우려"



미국 최대 송유관이 시스템 해킹으로 가동 중단된 가운데, 만약 재가동되더라도 연료 공급이 부족해지는 사태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해킹 공격을 받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조지프 블라운트 CEO는 이날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졌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라운트 CEO는 "송유관을 재가동하기 위한 전반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지만, 랜섬웨어를 완전히 제거하기 전까지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송유관의 운영·관리는 완벽하게 복원했다"라며 "운영에 중단이 없도록 정유사와 소매업체에 업무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다만 "연료 공급난 사태는 불가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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