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된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를 소개한다. 장비 탓은 골퍼들의 좋은 핑곗거리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라면, 나와 내 스윙을 탓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Iron
[Equipment] NEW GEAR
PXG 0211 ST
PXG 0211은 2019년에 처음으로 기존 PXG 제품과 달리 페이스 뒷면에 무게추 역할을 하는 스크루를 없앤 모델이다. 그동안 쌓아온 아이언의 무게 배치와 관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아이언을 출시한 것이다. 그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켜 블레이드 아이언을 탄생시킨 게 PXG 0211 ST 아이언이다. 3중 단조 보디 구조의 블레이드 아이언으로 헤드 전체에 중량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블레이드임에도 불구하고 관용성이 높다. 블레이드 아이언임에도 조금은 치기 수월한, 그러면서도 볼 컨트롤을 원하는 로 핸디캡의 골퍼를 위한 모델이다. 참 세련된 디자인이라 더 만족스럽다.


[Equipment] NEW GEAR
Yamaha RMX Forged

높이 띄워서 그린에 바로 세우고 긴 비거리까지 제공한다. 손맛은 말할 것도 없다. 바로 야마하 리믹스 포지드 아이언에 대한 설명이다. 헤드의 중심 높이를 1.99cm로 초저중심 설계해 높은 탄도를 구사할 수 있다. 페이스 뒤쪽의 타점 부분을 두껍게 만들어 임팩트 때 힘이 잘 전달되도록 했으며 깊은 타구감을 제공한다. 타이거 샤크의 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리브를 배치해 안정적인 타구감을 실현하는 것이다. 페이스 진동을 억제해 깊이 있는 타감을 제공하며 타점 부분을 두껍게 만들어 아이언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최소화했다. 아이언 번호에 따라 바운스 각과 솔 폭에 변화를 줘 지면의 영향을 최대한 받지 않도록 했다. 아이언에 바라는 모든 것이 반영된 모델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겠지.
[Equipment] NEW GEAR
Yonex Ezone GT
요넥스 뉴 이존 GT 모델은 요넥스의 카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긴 비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언은 헤드에 대한 내용이 주다. 하지만 요넥스의 뉴 이존 GT 아이언을 말할 때 샤프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다. 샤프트는 Namd 기술이 적용됐다. 이것은 나노분산 카본나노튜브를 탄소섬유에 균일 복합화하는 기술이다. 이해하려고 하면 어려우니 쉽게 요넥스 일본 자체 공장에서 생산되고, 독자적인 카본 기술력을 결집해 제작되며, 철저히 비거리 향상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아이언 헤드는 카본 하이브리드다. 페이스는 머레이징 소재를 사용해 볼의 반발력을 최대한 높였다. 페이스 뒷면 플레이트 부분은 카본의 G-Brid 구조로 설계해 저중심화를 실현했다. 긴 비거리와 높은 탄도를 제공한다. 기술에 대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괜찮다. 쳐보면 알게 될 테니.



D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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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ist TSi2, TSi3
타이틀리스트 TSi는 빠른 볼 스피드를 목표로 한 타이틀리스트 스피드 프로젝트의 후속작이다. 후속작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혁신과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TSi는 완전히 새로워진 드라이버로, 그 의미를 고스란히 이름에 담았다. 타이틀리스트 스피드의 TS에 i를 붙였는데, i는 혁신 그리고 향상된 임팩트를 뜻한다. 향상된 임팩트를 위해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바로 페이스 소재. ATI 425는 항공 및 방위 산업에서 사용하는 소재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티타늄보다 뛰어난 내구성, 강도와 탄성력을 자랑한다. 신소재를 채택한 덕분에 페이스를 더 얇게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임팩트 때 볼 스피드를 최대한 높여 압도적인 비거리를 낼 수 있게 됐다. TSi3는 새롭게 적용된 트랙 무게추 시스템 덕에 정교하고 일정한 컨트롤 샷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한 드라이버다. 드로와 페이드의 원하는 구질은 물론 무게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이전 드라이버보다 더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하다. 헤드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타원형의 토 라인을 적용해 공기 저항을 줄여 스윙할 때 클럽이 더 빠르게 지나갈 수 있으며,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 중심을 더 깊고 낮게 배치해 높은 탄도와 낮은 스핀 양, 빠른 볼 스피드를 구사할 수 있다. TSi2의 특징은 긴 비거리와 관용성이다. TSi3는 긴 비거리는 물론 샷을 컨트롤하는 정교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골퍼를 위한 드라이버다.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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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esty Royale
마제스티 로얄은 드라이버의 품격, 비거리의 품격을 바꿨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헤드 모양새에서도 젊은 느낌이 난다. 어드레스 때, 믿음이 가는 편안한 헤드 디자인 덕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긴 비거리를 내기 위해 최신 기술력을 적용했다. 바로 3D 웨이브 페이스 기술이다. 물방울이 수면에 부딪히는 순간 발생하는 에너지 전파의 원리를 응용해 설계됐다. 마제스티 로얄은 얇은 페이스와 3D 웨이브 구조를 통해 반발력을 높이고,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해 긴 비거리를 실현하게 된 것. 크라운에는 고강도의 TP 카본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도 기존 모델에 사용한 티타늄보다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다. 무게 중심은 더 낮고 깊게 배치해 높은 탄도를 구현한다. 마제스티 로얄에는 전용 샤프트를 끼운다. 최첨단 소재로 제작해 헤드의 가속을 극대화함으로써 긴 비거리를 내는 데 일조한다. 또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보낼 수 있는 정확성과 부드럽고 빠른 복원력으로 스윙 궤도의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안정감과 비거리. 마제스티 로얄과 함께라면, 티잉 그라운드에서 좀 더 자신 있게 스윙을 해도 괜찮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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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zuno ST-Z
어느덧 3세대에 접어든 미즈노 ST 드라이버다. ST는 스피드 테크놀로지의 약자로 빠른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내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는 로스핀 성능 향상과 함께 더 긴 비거리를 목표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더 강력해진 볼 스피드와 밀도 높은 임팩트를 동시에 선사할 수 있게 페이스 소재에 변화를 줬다. 포지드 SAT2041베타 티타늄은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경량의 고강도 소재다. 미세 균열에 강하며 높은 복원력이 특징이다. 임팩트 때 손실이 적어 힘이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코어테크 페이스도 긴 비거리를 내는 데 한몫한다. 임팩트 부분을 더 두껍게, 주변을 얇게 만드는 방식으로 페이스 두께를 필요에 따라 다르게 설계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드라이버보다 얇은 부분을 확대해 반발 성능을 높였다. 목적은 볼이 응축됐다가 빠르게 튀어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미즈노 ST-Z 드라이버는 매우 안정적이고 낮은 스핀 효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솔의 힐과 토, 양쪽에 카본을 적용해 무게 중심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았다. 무게추는 뒤쪽에 배치해 깊고 낮은 중심 심도를 가능케 했다. 소위 악성 스트레이트 구질이라 일컫는 낮은 스핀과 똑바로 멀리 가는 직선 볼 비행을 원한다면, 고민은 더 이상 필요 없겠다.


[Equipment] NEW GEAR
PRGR New Super egg 480

480cc. 스펙만 보면 헤드가 너무 큰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일반 460cc와 구분하지 못할 거다. 480 글자를 확인해야 비로소 480cc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아아, 물론 이 드라이버는 비공인 클럽이다. 뉴 슈퍼 에그 480 드라이버는 소재의 특성을 손상 없이 저온에서 가공한 U컵 페이스를 적용해 빠른 볼 스피드를 구현한다. U컵은 크라운과 솔을 감싸는 형태로 완성된 페이스로 상하 양 끝의 폭을 넓게 만들어 페이스 반동을 더 크게 내는 효과를 발휘한다. 커진 헤드 덕에 무게 중심을 더 깊고 낮게 배치할 수 있었다. 두 가지가 결합해 높은 탄도와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대형 섈로 페이스 헤드는 어드레스 때 안정감을 주면서 미스 샷이 나올 것이라는 긴장감을 덜어준다. 클럽 스피드가 빠른 골퍼에게는 맞지 않는 클럽이다. 반드시 명심하시길.

글 한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