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남아의 왼쪽 상악동에 생긴 점액낭종(경희대병원 제공).

14세 남아의 왼쪽 상악동에 생긴 점액낭종(경희대병원 제공).

치아교정환자의 X레이 검사 분석이 치과 치료 뿐 아니라 뇌·안면부의 심각한 질환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최진영·오송희 경희대 치과병원 교수팀이 1,020명의 분석 결과를 대상으로 밝힌 내용이며, 학술지 `Nature Scientific Reports(SCIE)’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치과 X레이인 파노라마(Panoramic View)·3차원 콘빔씨티(CBCT)·두부방사선(Cephalometric X-ray) 등이 악안면부에 생길 수 있는 낭종·종양·골질환, 턱관절의 퇴행성골관절염, 림프절 석회화 진단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악안면부 낭종·종양·골질환은 큰 증상이 없어, 예후가 나쁜 편이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오송희 경희대 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교수는 "치아교정치료 목적으로 촬영한 저선량 엑스레이 영상 검사로 뇌, 안면부의 심각한 질환을 무증상 상태에서 조기 발견이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고 밝혔다.

최진영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교수는 "발견이 늦을 경우 심각한 뇌와 안면 손상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주요 질환의 진단 유효성이 입증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국민건강검진 중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 엑스레이 영상 검사를 포함하는 등 보다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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