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나이키, 신장위구르사태 직격탄…中기업 매출 800% 급증

이른바 `신장 위구르 사태`로 스포츠웨어 대기업 아디다스 AG와 나이키의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투자정보회사 모닝스타는 중국 알라바바그룹홀딩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T몰의 매출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T몰 내 아디다스 매출은 전년 대비 78% 급감했다. 나이키도 59%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중국 내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바 있는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매출은 5분의 1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안타 스포츠 프로덕츠와 리 닝을 포함한 자국 의류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스타는 리닝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차이나 리닝의 4월 T몰 내 매출이 800% 이상 급증하며 민족주의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내 브랜드가 아직 글로벌 대기업의 완전 대체재가 된 것으로 볼 수 없는 현상도 관측된다. T몰의 4월 스포츠 의류와 신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이다. 불매 운동 이전인 지난해 4분기 T몰의 관련 부문 매출이 전년비 30% 이상 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완전히 우회하기보다는 불매운동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모닝스타는 분석했다.

이반 수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자들의 현재 쇼핑 행태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관영매체로부터 새로운 공격이 없음을 감안하면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매출 급감을 가져온 불매운동은 이들 회사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 탄압을 반대하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사용하기를 거부하며 불거졌다.

이 여파로 중국 내 브랜드 홍보대사들이 나이키,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 업체와 인연을 끊었고 H&M은 일부 점포가 강제 폐쇄되기도 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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