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은행이 올해 안에 수백 개로 늘어나면서 규제기관과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 관련 비트코인 솔루션 제공업체인 NYDIG(New York Digital Investment Group)은 6일 선도적 핀테크 기업 피델리티 인포메이션(FI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몇 달 안에 수백 개의 미국 은행을 통해 비트코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많은 은행 거래자들이 별도의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기존 은행 계좌를 이둉해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고, 보유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YDIG 은행 솔루션 책임자인 패트릭 샐스(Patrick Sells)는 CNBC와 통화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일상적인 미국인과 기업이 기존 은행관계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미 수백 개의 은행이 이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곧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NYDIG 사장 얀 자오(Yan Zhao)는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는 비트코인 교환서비스에서 중개자를 제거함으로써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것”이라며 “은행들이 거래에 참여하는 목적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코인베이스, 카라캔, 갤럭시로 이동하는 예금을 포착하기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FIS 글로벌 코어 뱅킹 및 채널 책임자 롭 리(Rob Lee)는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핵심 고객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제는 비트코인의 활용성과 가치저장 수단, 그리고 교환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질수록 정부나 통화 당국, 규제기관과의 마찰 압력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상당수 제도권 금융기관이나 분석가들은 미국이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위협받을 경우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제어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협약은 비트코인 시장 확대의 기회이자 규제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