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2천만명 넘었다…`셧다운` 가능성도
인도 내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은 2차 국가봉쇄 조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인도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현지 시간 4일 기준 35만7,229건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28만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인도 내 코로나 확진자는 2020년 1월 말 처음 보고됐다.

2020년 12월까지 인도 내 코로나 확진자는 1천만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1천만 명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에 2천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인도 정부가 발표한 공식 기록으로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22만2,408명이다. 그러나 실제 수치는 정부 발표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내 화장장과 매장지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 차 있어 집계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인도는 지난해 3월 말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 봉쇄(셧다운) 조치를 취했다. 당시 셧다운의 여파로 수 백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하는 등 인도는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 현재 인도 중앙 정부는 지난해와 같은 셧다운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몇 주 동안 몇몇 주들은 지방 봉쇄와 야간 통행금지를 포함한 규제를 강화했다. 인도 최악의 피해를 입은 마하라슈트라 주, 델리 주, 웨스트벵갈 주, 우타르 프라데시 주, 라자스탄 주, 카르나타카 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인도가 현재의 건강관리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체재 명령과 의료 비상사태 선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