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연장해야"…정부에 정책건의문
항공업계 노동자들이 정부를 향해 다음 달 종료를 앞둔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 등을 요청했다.

항공산업 관련 8개 노동단체는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에 이 같은 내용의 정책건의문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8개 단체는 대한항공노조, 아시아나항공열린조종사노조,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노조, 한국공항노조, 에어부산조종사노조, 아시아나에어포트지부, 아시아나에어포트노조, 항공산업연대노조 등 이다.

이들은 보도자료 내고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항공산업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생종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절박한 심정을 담은 정책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알렸다.

30년 이상 힘들게 구축해 온 항공산업 생태계와 네트워크가 붕괴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방치할 경우 국내 항공산업은 공멸할 것이라는 최악의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8개 단체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현재 180일"이라며 "6월 말이면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종료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추가로 180일 연강, 신속지원프로그램 재시행 및 지원금 확대, 고용안정협약 지원금의 2021년 말까지 연장 등을 정책건의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세계 항공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키는 적극적인 고용안정정책"을 주문하며 "어두운 터널에 갇힌 항공산업 노동자들을 위해 정부가 한줄기 빛을 비춰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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