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자회사 네프리아, 美 드렉셀대와 기술이전 계약
이오플로우 자회사 네프리아, 美 드렉셀대와 기술이전 계약
이오플로우의 자회사인 인공신장 개발업체인 네프리아 바이오가 미국 드렉셀대학교와 나노 신소재 맥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네프리아는 드렉셀대가 보유한 맥신을 인공신장 분야에서 독점적으로 활용할 권리를 확보했고, 향후 본격적으로 웨어러블 인공신장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맥신은 투석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노폐물인 요소(尿素)를 거르는 소재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전자파 차단 및 배터리 분야 등에서 상용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의료기기 분야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투석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903억 달러에 달하고, 2027년에는 1,776억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 고고치 드렉셀대 교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던 기초연구에서 다양한 분자를 흡착할 수 있는 맥신의 생체 적합성이 검증돼 의료 분야에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밝혀진 바 있다"고 전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네프리아는 핵심 구동부 기술을 모회사인 이오플로우로부터 이전 받고, 이번 계약으로 고효율 필터개발에 필요한 소재 기술 또한 취득함으로써 웨어러블 인공신장의 상용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엽기자 sy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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