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2월말 수익률 2.73%
국민연금의 올해 2월 말 수익률이 국내주식 상승세에 힘입어 2.73%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2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2.73%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연 평균 누적 수익률은 5.90%이며 누적 수익금은 총 462조2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말 기준 자산군 별로는 국내주식이 7.30%, 해외주식 5.57%, 대체투자 1.91%, 해외채권 -0.54%, 국내채권 -0.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 주식은 코로나19 백신접종 개시와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양호한 수익률에 기여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2월말까지 4.85% 올랐고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은 3.37% 상승했다.

국내·외 채권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금리가 상승해 평가손실 증가로 전월 대비 수익률이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4.4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은 24.8bp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은 60.7bp 상승했다.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이나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으로 결정된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져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0.9%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말 국내주식 목표 비중인 16.8%를 4%포인트가량 넘긴 수치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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