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형 뉴노멀 마이스 콘텐츠 개발 공모전'을 진행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새로운 서울형 전시컨벤션 행사와 연계 관광 프로그램 등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공모분야는 비대면 기술과 유니크베뉴(회의명소)를 활용한 마이스 콘텐츠, 지속가능한 마이스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3개다.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마이스 콘텐츠 개발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한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 행사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서울에 있는 다양한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행사와 팀빌딩 등 연계 프로그램 아이디어는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마이스 콘텐츠 개발 부문에 응모하면 된다. 지속가능한 마이스 관광 프로그램 개발 부문은 친환경과 사회공헌 등 지속가능성 요소를 반영한 아이디어가 공모 대상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를 활용한 체험관광, 골목투어, 마을관광 등 서울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활용하면 된다.공모작 접수는 다음달 25일까지다. 6개월 이상(사업자등록증 기준 2020년 11월 25일 이전 설립) 서울에서 운영 중인 관광·마이스 관련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업 간 상호 협업을 통해 공동 아이디어를 제출해도 된다. 총 상금은 2억원. 당선작은 2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000만원의 지원금과 실제 사업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공모전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관광재단, 서울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선우 기자
"교민 입국 최대한 지원…입국에 큰 문제 없도록 조치"정부가 내국인 귀국 목적의 인도 부정기 항공편을 신속히 허가하고 귀국 교민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설격리도 하지 않기로 했다.정부는 현재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탄자니아발(發) 입국자에 대해서는 시설격리를 시행하고 있으나, 인도 변이의 경우 아직 전파력 등을 평가할 정보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인도발 입국 교민의 경우) 별도로 다른 장소 격리 등의 조치는 없다"고 답했다.손 반장은 "남아공 변이는 상당히 위험한 변이로 판단해 남아공과 탄자니아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원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하지만, 인도 교민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고 다른 변이 바이러스 감시 강화국발 입국자와 동일하게 자택격리하고, 자택격리가 불가능한 사람에 한해서만 시설격리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격리 시와 격리해제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인도에서 오는 사람도 이 조치를 적용받는다"고 부연했다.인도 변이(B.1.617)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가 있어 흔히 '이중 변이'라고 불린다.인도 변이는 남아공, 브라질 변이와 같은 부위에 변이가 있어서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단일항체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력 등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다.정부는 현재 인도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한국-인도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나 인도 교민을 태우고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운항을 허가하고 있다.정부는 우선 다음 달 5일 내국인 이송 목적의 부정기편을 허가할 예정이고, 이외 다른 부정기편에 대해서도 신청을 받아 신속하게 허가를 내 줄 방침이다.현재까지 다음 달 중 인도발 항공편은 총 6회 예정돼 있다.손 반장은 이런 조처를 설명하면서 "대사관과 교민사회 등과 협의하면서 수요가 있는 경우 계속 특별 부정기편을 만들고 있다"며 "내국인 귀국 목적 부정기편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허가한다는 입장이고, (정부는) 교민 입국을 최대한 지원하면서 입국에 큰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인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의 경우 정기편은 없고 부정기편만 운행되고 있으며, 인도 내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지자 항공사와 현지 여행사 등은 교민을 태우고 들어갈 '특별기' 운항을 준비해왔다.다만 정부는 인도를 비롯한 필리핀, 프랑스 등 방역강화대상국에서 오는 항공편의 경우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내국인 탑승 비율을 9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조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 코로나 이전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국제기구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자 당초 전망보다 한 분기 앞당겨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 가운데 가장 앞선 회복세이자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 GDP 세계 10대 대국이 됐고, 경제회복을 이끄는 세계 선도그룹이 됐다. 위기에 더 강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가 됐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출, 투자, 민간 소비, 재정 모두가 플러스 성장을 했다. 어려움을 견디고 힘을 모아준 국민들과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더 희망적인 것은 경제회복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지고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점"이라며 "4월 수출도 작년 같은 달보다 4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카드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성장률이 3% 중후반대로 회복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문 대통령은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 도약인 '선도형 경제 전환'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 저탄소 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등 신산업의 성장과 제2벤처붐의 확산은 경제의 역동성과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기 충분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경제 반등 흐름을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남북대화 경색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하며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라며 "남·북 정상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한 지 어느덧 3년이 되었다. 도보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대외 여건과 현실적 제약으로 판문점 선언의 성과를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남북관계의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군사적 충돌 없이 한반도 정세가 어느 시기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의 토대 위에서 불가역적인 항구적 평화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평화는 미완의 평화"라며 "이제 오랜 숙고의 시간을 끝내고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이어 "5월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는 바이든 정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길을 찾고자 한다"고 했다.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