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공모가 10만5천원…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최고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국내 증권시장 사상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공모가액은 10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SKIET는 지난 22일과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2,139만 주의 55%에 해당하는 1,176만 4,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국내기관 1,220개,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883대 1로 집계됐다.

해당 경쟁률은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사상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규모는 약 2,417조 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약 1,047조 원)보다도 2배 이상 많았다.

공모가가 10만 5,000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2조 2,460억 원으로 확정됐다.

노재선 SKIET 대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당사의 배터리 분리막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향후 지속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요예측 기간 동안 뜨거웠던 당사에 대한 관심이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KIET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34만 7,500주를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단,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은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들에서만 가능하다.

증권사별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 46.43%, 한국투자증권 32.14%, SK증권 14.29%, 삼성증권 3.57%, NH투자증권 3.57%이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이 끝난 이후 다음달 3일에 환불이 진행되고 같은 달 11일에 상장이 예정돼 있다.

한편,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최고 품질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전기차(EV)와 IT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및 차세대 소재를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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