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조복래, 시청자 울리는 믿보배의 남다른 감정선…명장면&명대사 BEST 3



‘나빌레라’ 조복래의 열연이 심상치 않다.

배우 조복래가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에서 다큐멘터리 PD가 되기 위해 잘 나가는 대학병원 전문의를 그만둔 심가네 막내아들 심성관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집안의 골칫덩어리 막내아들에서 아버지의 여생과 마지막 도전을 자신의 카메라로 기록하며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그의 모습은 매회 위로와 감동을 자아내는 한편, 때론 투박하게 때론 유쾌하게 극에 활력을 더하는 심성관의 명장면, 명대사를 꼽아봤다.

BEST 1. “아버지도 지겹게 얘기해요”

지난 2회에서 심성관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버지 심덕출(박인환 분)로부터 “너도 지겹게 얘기해. 지금이 좋다고”라며 다큐멘터리 PD의 길을 응원받았던 터. 지난 4회에서 심성관은 아버지가 가족들로부터 발레 도전을 비난받자 “난 찬성인데? 아버지가 발레 하시는 게 뭐 어때서, 아버지도 지겹게 얘기해요. 발레가 좋다고. 계속하면 그만들 하겠죠”라며 그의 도전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렇듯 아버지에게 받은 위로를 다시금 되돌려주는 심성관의 무심한 응원은 ‘나빌레라’ 감동의 활시위를 당겼다.

BEST 2. “그렇게 흔들리면서 앞으로 가는 거야”

심성관이 조카 심은호(홍승희 분)의 공채 탈락을 위로하며 심씨 집안의 카운셀러로 등극했다. 선택의 후회에 대해 묻는 심은호에게 심성관은 “피가 확 쏟아지던 그때를 잊지 않으려고 그러는 거야. 다시 돌아가고 싶을까 봐. 끊임없이 가장 최악이었던 순간들을 떠올려. 그럼 내가 왜 거기를 떠났는지 아주 명확해져”라며 전문의 시절 신던 신발을 아직까지 신고 다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심성관은 “그렇게 흔들리면서 앞으로 가는 거야. 대신 네 힘으로 가야 돼”라며 현실 조언을 잊지 않기도. 이로써 드러난, 그가 계절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같은 신발을 고집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기며 심성관 캐릭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BEST 3. “저는 아버지가 늘 지는 사람 같았어요”

여기에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알고도 발레 도전을 응원하던 심성관은 아버지 수첩에 적힌 진심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에 심성관은 의사였다면 아버지를 말려야 하는 상황임에도 “아버지가 제 다큐 주인공이에요. 일흔 넘어 발레를 시작하는 심덕출 씨의 도전기 멋지지 않아요?”라며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뿐만 아니라, 심성관은 “저는 아버지가 늘 지는 사람 같았어요. 근데 요즘 아버지는 물러서지 않고 해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 같아요. 적어도 지금까지 제 카메라에선 아버지가 그렇게 보였어요. 그래서 좀 감동했어요. 아버지 꼭 이겨요”라며 아버지에게 농도 짙은 진심을 전했다.

이처럼 심성관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는 가운데, 조복래는 매회 쉽지 않은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유려하게 전달하며 공감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무뚝뚝했던 막내아들의 면면을 차진 딕션과 진중한 목소리로 매력 있게 구현해 동료 배우들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는 조복래의 노련함은 캐릭터의 존재가치를 드높인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나빌레라’는 다음주 월, 화 밤 9시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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