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사업연도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배당금은 총 33조원 규모로 최근 5년래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현금배당총액은 33조2천억원으로 전년대비 60.3% 급증했다. 1개사 당 평균 배당금 규모도 627억원으로 최근 5년래 가장 많았다.

현금배당에 나선 529개사 가운데 5년 연속 배당한 상장사는 415개사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2년 연속 배당한 상장사는 495개사로 93.6%에 달했다.
`국채 보다 낫다`...코스피 시가배당률 3배
(자료 : 한국거래소)

시가배당률(보통주 기준)은 2.28%로 3년 연속 2%대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41%), 전기가스업(3.17%), 금융업(2.9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은 국고채수익률(1년만기) 0.84%를 초과했고 시가배당률이 5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한 상장사는 166개사로 이들의 시가배당률 평균은 3.57%로 집계됐다.

순이익에서 현금배당금이 어느정도인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39.55%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1.70%포인트) 했지만 직전 4년간 평균 36.10%에 비해서는 높았다.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26.36%로 코스피 상승률 30.75% 보다는 소폭 낮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이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투자자가 배당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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