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일럿 워치와 퍼페추얼 캘린더의 만남.
[Must Have] 전설적 만남
큼지막한 빅 파일럿 워치 디자인과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의 결합만큼 시선을 끄는 조합이 있을까. IWC 샤프하우젠은 1936년 최초의 파일럿 워치를 선보인 이래, 비행사의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정통 파일럿 워치의 역사를 이어왔다. 1980년대 IWC의 수석 워치메이커였던 커트 클라우스(Kurt Klaus)가 개발한 퍼페추얼 캘린더는 매월 달라지는 날짜 수와 윤년을 자동으로 계산할 뿐 아니라, 하나의 크라운으로 모든 기능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12시 방향의 아름다운 더블 문페이즈는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바라본 달의 모습을 각각 반사된 형태로 보여준다. 이는 IWC가 최초 개발한 독자적인 기능으로, 7시와 8시 사이에 위치한 4자리 연도 표시창 역시 IWC가 최초로 선보였다. 새로운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IW503605)는 스틸 케이스에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갖춘 자체 제작 52615 칼리버를 탑재, 7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화이트 스티칭 장식의 네이비 블루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완성했다.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