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수학, 풀이 방법과 유형 분류한 킬러노트를 만드세요
정시 일반전형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에 입학한 생글기자 14기 주호연입니다. 이번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해 제가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를 어떻게 공부했는지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방법이든 다른 방법이든 각자에게 최적화된 것은 다르고,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참고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수능 기출문제의 개념과 풀이 방법, 유형을 분류해보세요

수학 나형 공부의 핵심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표 예제들을 체화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만큼 중요하고 기본적이기 때문에 당연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왜 중요한지 이유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해, 그것에 관한 제 생각부터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평가원 기출문제는 그동안 기출된 문항을 참고하고, 그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출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수능 문제만은 말입니다). 그렇기에 기출문제는 그 이전에 활용되었던 아이디어와 풀이 방법을 공유합니다. 우리가 기출문제에서 얻어야 할 것은 이전에 기출되었던 아이디어와 풀이 방법을 체화해 관련된 문제가 실제 수능에서 나왔을 때, 이 문제를 풀어봤다는 생각과 어떻게 풀지 알겠다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문제더라도 이전에 기출된 문제와의 연관성을 찾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확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원 대표 예제를 풀고 얻어야 할 교훈을 학습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고 이렇게 한다면 수능에 앞서 실전 모의고사로 시간 감각과 마인드 훈련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제들에 관한 풀이 방법과 유형을 분류했습니다. 특히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2주 전까지 평가원 예제들을 머리에 익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렵거나 풀이가 낯선 문제들은 따로 ‘킬러노트’를 만들어 문제와 풀이 방법, 그리고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정리하고 수능 전날까지 계속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수능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어려움 없이 해결하고,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사탐, 기출문제 풀다 몰랐던 개념을 발견하면 바로 학습하세요

사회탐구 고득점을 달성하는 것은 어떤 교재를 보는지와 어떤 선생님 강의를 듣는지보다 자신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개념서와 최신 기출문제를 학습하고 반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능 탐구과목으로 선택한 한국지리와 사회문화 두 과목 모두 2학년 선택과목으로 골라 3학년 내신 대비를 하던 중에는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이 때문에 2학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꼼꼼히 개념 복습을 하고 모의고사를 보기 전 개념서를 짧게 복습하였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사회탐구과목에서는 매번 실수가 나왔습니다. 또 사설 문제집도 풀어보았지만, 평가원 시험과는 거리가 먼 지엽적인 문항들이 잦다고 느꼈습니다. 수능을 한 달 앞두고 기출문제를 꼼꼼히 풀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과목별로 기출문제들이 회차별로 정리된 문제집을 구매해 매일 1개씩 풀었습니다. 주중에는 기출문제집을 하루에 1회씩 풀고 기출문제 가운데 몰랐던 개념이 있었다면 개념서에 메모를 추가하며 빈틈을 메웠습니다. 또 주말을 이용해 실전모의고사를 풀며 제 실력을 점검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실수가 줄고 자신감을 갖고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사회문화의 표 문제를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기출문제에서 얻어야 할 교훈을 수학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체화하고 낯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사회탐구는 만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연 생글기자 14기,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