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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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송영길 의원은 16일 "자기 집값의 10%만 있으면 언제든 최초의 분양 가격으로 살 권리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추진할 이 정책에 대해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와는 다른 제도"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주요 공약인 '누구나 집'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저는 준비돼 있고 제게 기회를 주시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풀겠다. 자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정부와 상의해서 미비점을 보완해 문재인 정부의 2·4대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그럼 90%는 대출이지 않냐'는 질문에 "별개 사항이다. LTV, DTI와 (집 값의) 10%로 최초에 분양 가격으로 사는 것은 다른 제도"라며 "실수요자에게 집을 사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선 반성의 시간이라 말을 아끼지만, 검찰 역시 자신들이 관여된 사건이나 자신의 가족 문제에 대해 그러한(조국 수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가. 현격한 불균형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송 의원은 경쟁자인 우원식, 홍영표 후보와 비교해 자신은 계보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홍 의원은 부엉이모임(친문계열)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저는 어떤 계보에 속하지 않고 계보 찬스를 쓰지 않는 평등한 출발선에 선 민주당원이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