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업용 SSD PE8110 E1.S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 제품인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제품에 대한 내부 인증을 완료했고 5월 중 주요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PE8110 E1.S는 이전 세대 96단 낸드 기반 제품인 PE6110 대비 읽기 속도는 최대 88%, 쓰기 속도는 최대 83% 향상된 제품이다.

이는 4GB(기가바이트) 용량의 풀 HD급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저장하는 수준이다.

또, 최대 용량 제품인 PE8110 8TB(테라바이트)의 경우 2000편의 영화를 하나의 SSD에 담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처럼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교체해도 서버가 즉시 인식할 수 있고 디자인을 개선해 발열을 줄일 수 있는 구조이며, A/S 보장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이재성 부사장은 “이번 양산을 통해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HDD를 SSD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저전력이 강점인 SSD는 HDD 대비 94%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회사의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기업용 SSD 시장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28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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