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C인사이츠

전미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존 뉴퍼 회장을 필두로 바이든 행정부에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으나 단지 특혜를 위한 엄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관련 컨설팅 회사 IC 인사이츠(IC Insights)가 업데이트한 최신 맥클린 리포트(McClean Report 2021)에 따르면 미국은 IDM 매출의 50%, 팹리스 제품 시장의 64%를 차지하며 통합 점유율이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IDM이란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인텔처럼 제품에 자사의 로고를 붙여 판매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보유한 종합반도체업체로 미국이 글로벌 시장의 50%를 장악했다고 하는 것은 핵심 기술과 장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 글로벌 IC 지장 점유율 1위 국가는 55%를 점유한 미국이었으며 이어 한국은 21%로 2위, 3위는 팹리스(파운드리) 분야에 강점을 가진 대만으로 7%를 차지했다. 유럽과 일본은 각각 6%에 그치며 대만의 뒤를 이었다.

반면 SMIC 등 자국 반도체 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은 전체 시장의 5%에도 미치지 못하며 여전히 후진 대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기업은 팹리스 IC 부문에서 입지가 매우 약하고 대만과 중국 기업들은 IDM 비중이 낮아 미국 기업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IDM과 팹리스 및 총 IC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사장 균형이 잘 잡힌 모습이다.

일본 기업들의 IC 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 거의 50%대에 이르렀지만, 지난해에는 6%로 추락했다. 유럽 기업은 일본처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1990년 9%에서 지난해 6%를 점하는 데 머물렀다.

일본과 유럽 기업들의 IC 시장 점유율이 지난 30년간 하락 일변도였던 것과 달리 미국과 아시아 기업들의 점유율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은 1990년 4%에서 2020년에는 33%까지 상승했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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