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LG-SK 법적 분쟁 종식 참으로 다행"
문재인 대통령이 LG와 SK간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쟁이 합의된 것과 관련해 "국내의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SNS 메시지를 통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LG에너지솔루션) 와 SK(SK이노베이션)가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쟁 종식 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지난 2019년 4월 LG가 SK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제기한 지 2년 만에 모든 분쟁을 끝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의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남겼다. 또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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