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X 시제 1호기(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한 전투기의 첫 출고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30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출고식에 참석했다.

KF-X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술진 주도로 개발한 전투기다. 타국의 4.5세대 전투기 탑재장비 성능에 필적하는 능동전자주사 레이더(AESA),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4대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했다. 향후 최종 시험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정부와 방위산업계는 KF-X 개발을 통해 공군의 독자적 전투기 개발·운용 역량 강화는 물론 항공 및 관련 산업으로의 경제 파급효과까지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기체계연구원의 2017년 분석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24조4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9천억 원, 기술파급효과 49조5천억 원, 취업유발효과 약 11만 명 등 경제적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출고식에는 향후 KF-X를 조종할 공군 현역 조종사, 사관생도 및 고등학생 및 대학생 꿈나무들도 참석했다. 또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해 양국 안보 협력의 대표적 성과인 KFX/IFX 사업의 순항을 축하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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