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증시, 고용 호조에 상승 탄력…파월 연설 주목

이번 주(5~9일)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 연휴로 주식시장은 휴장했으나 같은 날 발표된 3월 고용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지출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000고지를 돌파한 가운데 고용마저 긍정적으로 나와 주식시장은 조정보다는 상승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1만6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7만5천 명 증가보다 많았다.

작년 12월 주춤했던 고용이 다시 1분기를 지나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데다 바이든 대통령의 2조2천500억 달러(약 2천545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팬데믹 이후 회복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여기에 3일 나올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서비스업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나온 ISM 제조업 PMI는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외 7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 시기를 논의했을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8일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앞서 상원 증언에서는 "경제가 상당히 더 진전될 때까지 자산 매입 속도를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으나 이후 한 공영 라디오의 인터뷰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점진적으로, 매우 투명하게 (자산 매입 축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연준이 올해 12월에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러려면 이전 회의에서 이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번 토론에서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을 경우 시장은 고점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파월 의장의 연설에 앞서 연준 인사로는 6일과 7일에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서고,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이 오는 7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5일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한다.

1분기가 종료됨에 따라 시장은 앞으로 나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4.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분기는 팬데믹에 따른 영향이 시작될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경제 재오픈과 함께 실적 눈높이도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작년 3월 이후 S&P500지수가 78%가량 오른 데는 실적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이코노미스트들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면서 이것이 기업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골럽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움직일 때마다 기업들의 매출은 2.5~3%가량 증가한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1.6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82%가량 올라 4,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약 3.87%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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