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제공 연합뉴스)

한중 외교장관이 만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한편 외교안보(2+2) 대화를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지난 3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고 정상‧고위급 교류, 실질협력을 포함한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양국 간 비대면·대면 형식을 활용해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중 간 각종 대화체 가동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보다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중국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의지를 재차 표명했으며 양측은 시 주석의 방한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한 한·중·일 3국간 지속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양국 의회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한편,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및 외교안보대화(2+2)를 상반기 내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각급의 대화협의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한·중 외교부간 교류협력 계획을 작성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대비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 발전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1월 양국 정상 간 통화시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선포를 평가하고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양 국민간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구체 이행해 나가기 위해 한중 인문교류 촉진위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양측은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 계기 한중 관계 발전 로드맵 마련을 위해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금년 상반기 내 출범하기로 했다.

양측은 양국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양 국민 간 우호정서의 지속적인 증진과 이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하에서 양측이 신속통로 확대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대한 중국측의 지지를 평가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희망했으며 왕 위원은 동 협력체의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또한 양측은 동 협력체의 지속 발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역내 참여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 장관은 문화·경제·환경·역사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긴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양국간 게임·영화·방송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측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왕 위원은 우리측 관심사를 잘 알고 있으며 양측이 지속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측 장관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을 가능한 조속히 채택하기로 하고 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며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간 공감대가 형성된 신남방·북방-일대일로 사업간 연계협력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 장관은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여건 마련을 위해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국, 러시아와의 양자회담에 이어 열린 한반도 주변 주요국과의 전략적 소통의 기회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조세일보 / 이희정 기자 hjlee@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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