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7포인트(-0.16%) 내린 3,036.0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한편으론 서구권과 중국의 갈등, 코로나19 봉쇄조치 등 불확실성에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서구권과 중국의 갈등과 미국의 블록딜 이슈 요인을 경계해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7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은 대형주인 전기·전자(3,120억원 순매도)를 주로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고, 외국인도 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유럽 내 조건부 허가 소식에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0.12%)와 삼성바이오로직스(3.17%), 삼성SDI(0.62%), 기아차(0.50%)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2.22%), NAVER(-2.87%), LG화학(-0.37%), 카카오(-1.52%)는 하락했다.

코스닥도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0포인트(-0.27%) 내린 954.1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409억원 순매도)과 기관(139억원 순매도)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717억원 순매수)이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65%)와 셀트리온제약(1.58%)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45%), SK머티리얼즈(5.20%), 스튜디오드래곤(6.75%), 케이엠더블유(0.15%)가 상승 마감했다.

펄어비스(-1.28%)와 카카오게임즈(-1.93%), 씨젠(-1.53%), CJ ENM(-0.07%)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131.7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코스피, 관망세 확산·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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