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악재 벗어났나…1∼2월 공업이익 179% 급증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업이익은 1조1천14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178.9% 급증했다.

지난해 1∼2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마비되다시피 했던 기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증가율 자체만으로는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역부족.

하지만 올해 1∼2월 공업이익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2월보다도 72.1% 늘어났다는 점에서 중국의 경기 회복 흐름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 통계국은 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1.7%를 기록해 2018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는데 중국의 강한 경제 성장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기저효과에 힘입어 올해 8%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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