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총서 배당가능이익 확대…"주주가치 제고"
우리금융지주가 오늘(26일) 서울시 중구 소공로 본사에서 제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주총회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날 주총은 제2기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자본준비금 감소,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배당가능이익 재원 확대를 위해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시켜 향후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실적개선과 더불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정책에도 적극 동참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어 가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을 모았던 사외이사 재선임 건도 이변없이 처리됐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6명 중 임기가 끝나는 노성태·박상용·정찬형·전지평·장동우 등 5명과 이원덕 사내이사를 1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앞서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우리금융 이사진 다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선임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2대 주주로 있는 국민연금도 이원덕 사내이사를 제외한 사외이사 선임안에 모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재선임안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김태학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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