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경제] 쿠팡 견제 움직임...유통업계 합종연횡으로 레벨업할까?

● 출연 :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

● 진행 : 이종우 앵커 (前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경제TV <주식경제> 월~금 (10:50~11:40)

Q. 쿠팡 美 증시 상장...지금 사도 될까?

= 쿠팡이 상장된 지 몇 일 안 되긴 했지만 주가에 변동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성공적으로 상장한 종목은 상장 초기에 대체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고, 고평가 논란이 있을 수 있고요. 또 쿠팡의 경쟁자라 할 수 있는 기존 업체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전략들을 펼칠 것이기 때문에 쿠팡에는 당분간은 부담 요인이 있습니다. 지금 혹시라도 누가 `사도 됩니까`라고 묻는다면 좀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마켓컬리도 美 상장 추진...관련주 급등했는데?

=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마켓컬리의 상장 가능성이나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긴가민가했었습니다. 쿠팡도 그런 소리가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상장했듯이 마켓컬리도 우리 일상에 깊이 침투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든 미국이든 시장과 상관없이 생각했던 것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주목받고 있는 유통업체, 이마트 전망은

= 이마트는 오프라인 전통 강자 업체이긴 하지만 작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신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쓱닷컴`, 즉 온라인 사업이 큰 성장을 보이면서 밸류에이션이 상향되고 시장에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마트에 대해서 기대감도 크지만 왜 이마트가 거래액에서 쿠팡과 같은 회사랑 큰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사업의 다크호스로 계속 거론이 되는지를 살펴봐야합니다. 이마트는 식품과 음식료에서 큰 존재감이 있는 회사입니다. 수치로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전체 음식료 소비에서 이마트가 기여하는 바가 약 20% 정도라고 추정됩니다. 아무리 쿠팡의 온라인 침투율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온라인 전체 음식료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아직 1%에 불과하고요. 이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이 온라인 전체 시장의 4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1등 강자이지만 사실 음식료 전체 소비에서는 1% 남짓에 불과합니다. 전통 강자라 할 수 있는 월마트가 22%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품 시장 자체가 일단 하나의 관심사고 식품 시장이 얼마나 온라인으로 침투할 것인가가 두번째 관심사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온라인 시장 중 음식료 카테고리가 침투율이 낮은 상황이고, 성장 잠재력도 크지만 그만큼 진입장벽도 큽니다. 이마트도 한다면 잘할 수 있는 회사 아니냐 이런 기대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Q. 네이버-신세계 협력 등 유통업계 합종연횡...新유통전쟁?

= 최근에 신세계 그룹과 네이버가 작년 CJ 대한통운과 마찬가지로 지분 맞교환을 하면서 3자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입니다. 즉 플랫폼을 강하게 키워둔 네이버와 모든 카테고리에 있어서 콘텐츠를 보유한 신세계 그룹, 그리고 물류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한통운이 시너지를 낸다면 한마디로 쿠팡에 대항할 수 있지 않냐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네이버가 하고 있는 장보기 서비스와 같은 전략들에 이마트가 합류를 하고, 또 이마트 입장에서는 네이버의 거대한 트래픽을 활용할 수 있겠죠. 네이버 입장에서는 이마트가 갖고 있는 오프라인에서의 경쟁력 그리고 식품에서의 콘텐츠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지분 맞교환은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날지 그 실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Q. 이베이코리아 인수 경쟁...승자는?

= 현재 예비입찰 명단이 나온 상태이고 이마트, SKT, 롯데그룹이 참여하고 일부 사모펀드도 들어갔습니다.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최근 주총을 했는데 대표님들이 진지하게 검토중이다, 또는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라는 의중을 내비쳤는데요. 만약에 쿠팡 상장이라는 이슈가 없었다면 이베이코리아의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시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럽게 여기고 악재로 판단했을 겁니다. 하지만 쿠팡도 100조인데 5조는 덜 부담스럽게 느껴지겠죠. 일단 밸류에이션에 대한 거부감 보다는 이걸 누가 인수하든 앞으로의 전략에 대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봐야합니다. 이만큼 우리가 온라인에 대해 진지하고 또 절실하다는 시그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지금 거론된 대부분의 입찰 대상자들이 실탄, 즉 인수 여력에선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회사예요.

Q. 美 금리 상승에 주목받는 유통주?

= 국내 상장된 유통주는 대체로 오프라인에 집중된 회사들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조금씩 벗어나자 백화점을 시작으로 보복 소비 얘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인 유통주가 대표적으로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저 효과를 생각하면 작년 1분기가 가장 타격이 컸었고 주가의 저점도 3월 말에서 4월 초였습니다. 현재 52주 고점은 물론 코로나 이전 시기의 고점도 경신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의 전략 변화가 앞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장의 전략 변화가 회사를 바꾸는 모습은 빨리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은 백화점이나 편의점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고, 하반기나 4분기 이후부터 야외활동이나 전 세계 이동에 따른 부수적인 소비들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유통주 톱픽은?

= 상반기는 오프라인 위주의 백화점이나 편의점 종목이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면세점과 같은 종목이 회복되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Q. 美 아마존 주가 전망은?

= 아마존이 코로나의 가장 큰 수혜주라고 거론이 되었지만 사실 주가의 상승세는 우리나라 이마트가 좋았듯이 미국에서도 월마트가 좋았습니다. 오프라인의 점포들이 물류 역할을 하면서 그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강한 모습을 코로나로 인해서 보게 된 거죠. 아마존 주가도 오르긴 했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보충, 이후 그것에 따른 마진 하락을 어떻게 보완할 것이냐, 계속적인 고성장을 할 수 있냐는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가 됐었고 최근 몇 달 전부터는 약간 조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법과 같은 규제 이슈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를 벗어나는 수혜주를 찾는 중이기 때문에 아마존이 후순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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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PD lse1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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