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 "美증시 상승 원동력은 비트코인"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미국의 증시 상승을 이끄는 주된 동력이 비트코인 급등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비우스 회장은 "중앙은행과 전 세계 정부가 거대한 규모의 부양책 패키지와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돈이 가상화폐에 있는지 알려진 것은 적다"면서 "이는 현재 증시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비트코인을 1달러나 10달러에 구매한 사람들은 현재 매우 부유하게 느끼기 때문"이라면서 "가상화폐 억만장자로도 불리는 이들은 시장에 돈을 던질 준비가 됐고 심지어 도박을 할 준비도 됐다"고 설명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붕괴하지 않길 희망하고 기도한다"면서 "가격 붕괴가 나타날 경우 시장에 주요한 조정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펀드에는 가상화폐를 소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투자는 믿음에 의거한 투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5만5100달러에 거래되면서 6개월 전보다 400% 폭등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최근 시장에 물가 상승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중앙은행들이 물가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들은 기술 발전의 영향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서 "기술은 매우 아름다운 상황을 만들고 있는데 상품과 서비스들이 더 싸지고 품질은 더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중앙은행들은 통계를 보고 적당한 정책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한 것을 놓친다고 생각한다"면서 "금리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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