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이주영, 정의 구현 향한 ‘직진 본능’


이주영이 만들어내는 ‘서정인 시퀀스’, 그야말로 거침없이 휘몰아친다.

지난 14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에서 서정인(이주영 분)은 2020년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해 2015년의 이진우(이서진 분)를 설득하기 위해 거침없이 직진했다.

앞서 서정인이 예상했던 2020년과는 전혀 다른 현재가 그려지며 긴장감이 드리워졌던 바. 서정인과 함께 과거를 바꾸기 위해 공조했던 이진우가 이근우(하준 분) 사건의 비밀을 알게 되며 서기태를 향한 복수를 시작, 180도 다른 2020년이 도래하며 눈길을 모았다. 순식간에 바뀐 현실에도 서정인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진실과 정의를 위해 내달렸다. 이진우가 주장하는 이근우 사망의 배후가 서기태(김영철 분)인지, 또 이진우가 갑자기 대선 출마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서정인은 서기태에게 직접 이근우 사망 사건에 대해 물으며 칼을 빼들었다. 이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진우가 의도적으로 없애버린 JC 실명 장부를 2015년의 이진우를 설득해 언론에 보도할 것을 피력하며 깨진 퍼즐 조각을 맞추기 위해 발로 뛰었다. 특히, 남성범(유성주 분)을 통해 이근우가 생전 JC 통신사 박창용 회장과 서기태의 오랜 유착이 있었던 점을 알아냈다는 전말까지 알아내며 사건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서정인은 진실 추적과 더불어 과거의 이진우를 설득해 2020년을 바꾸기 위해 사라진 휴대폰 추적에도 힘을 쏟았다. 통신사 대리점을 찾아가 분실신고 이력을 확인해 ‘DBS 대학생 인턴 오리엔테이션’ 중 휴대폰을 잃어버린 것을 알아낸 서정인은 오리엔테이션 전체가 담긴 영상을 돌려보며 분실 시점을 파악했다. 이내 누군가가 서정인의 휴대폰을 의도적으로 가져간 것으로 드러나며 충격 전개가 펼쳐진 상황. 서정인의 휴대폰을 가져간 사람이 이진우로 드러나며 역대급 소름을 유발, 점차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서정인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주영은 변모하는 감정의 결을 절제된 연기로 선보이며 전개를 더욱 속도감 넘치게 이끌었다. 순식간에 달라지는 현실에도 감정을 누르고 이성을 앞세운 이주영의 디테일한 열연이 ‘서정인 시퀀스’의 박진감을 높였다는 평이다. 이주영 만의 내면 연기가 서정인이 단단해져가는 과정에 설득력을 더하며 시청자들 역시 이주영이 만들어내는 서정인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게 만든 것. 극 곳곳을 누비며 휘몰아치는 이주영의 동기화 열연이 ‘타임즈’의 폭풍 전개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편, 이주영의 ‘타임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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