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70.6억달러 흑자…8개월 연속 흑자폭 확대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이다.

1월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이끌었다.

상품수지는 전년동월 20억7,000만달러에서 57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수입이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를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갉아먹는 구조며 수출의 향방에 따라 경상수지가 결정된다.

1월 수출은 48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1.4% 대폭 확대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전년동기대비 20.6%, 승용차가 42.8% 늘었고, 정보통신기기가 37.1%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와 기계류·정밀기기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5.0%, 3.6% 감소했다.

수입은 442억5,000만달러로 3.6% 올랐다.

품목별로는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29.6%, 7.2% 증가했고, 원자재 수입은 13.1%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과 여행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 29억 9,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적자폭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전년동월 16억3,000만달러에서 23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외국인직접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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