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 파월 발언에 美 국채금리 급등



유가 급등, OPEC+ 산유량 동결 보도



파월 "인플레이션 압력 있어‥.인내할 것"



파월 발언 직후 국채금리 급등…10년물 1.5% 돌파




에너지·커뮤니케이션↑, 기술·자재·소비재·산업↓




전기차 하락, 美 국채금리 상승 전환




론 배론, 테슬라 주식 180만주 매각




여행항공주 하락, 증시 부진 여파




캐시우드, 팔란티어 265만주 추가 매입




아크 인베스트먼트 급락,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급락




스노우플레이크 상승,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브로드컴, 호실적 발표에도 시간외 하락



코스트코, 호실적 발표에도 시간외 하락



유럽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혼조



금 하락, 국채금리 상승·달러화 강세 지속


뉴욕증시가 3일 내리 흘러내렸습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우려섞인 발언을 하자, 조금씩 오르고 있던 미 국채금리가 장중 급등하면서 3대 지수는 낙폭을 키웠는데요. 다우 지수 1.1%, S&P500 지수 1.34% 하락했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오늘도 2% 넘게 급락했는데요. 이렇게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7% 급등했습니다.

증시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기에 앞서, 국제유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간밤 OPEC+가 4월 산유량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도 3월까지였던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다음달에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했는데요. WTI는 4% 큰 폭으로 올라 63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4.1%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3대 지수 차트를 보면,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중반까지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는데요. 장중 파월 의장이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3대 지수 모두 가파르게 흐르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참을성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그가 인플레 압력을 인정했다는 사실에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는데요.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4%대에서 1.54%로 수직으로 상승했습니다.

오늘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면서, 11개 섹터도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이틀내리 급등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홀로 2% 넘게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강보합권에 마감했는데요. 반면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기술주가 오늘도 2.2% 빠졌고, 그 뒤로 자재와 소비재 섹터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술주가 3거래일 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초까지 큰 폭으로 올랐던 반도체 섹터가 최근 계속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7% 급락했습니다.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섹터 등락이 엇갈리면서 FAANG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애플과 넷플릭스가 1.5% 넘게 하락했고, 아마존도 0.9% 빠졌습니다. 반면 구글은 1%, 페이스북은 0.8%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장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장중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전기차 기업들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테슬라의 주가가 2천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던 배론 캐피털의 창립자 론 배론이 회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중에서 180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는데요. 테슬라는 4.8% 하락해 620달러 선에 거래됐고, 니콜라도 3% 빠졌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3인방 니오와 샤오펑 리오토도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특히 니오는 5% 넘게 급락했습니다.

3대 지수가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부양책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최근까지 좋은 흐름을 보였던 여행항공주도 오늘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카니발 4%, 로얄 캐리비언 3% 내렸고,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4% 빠지는 등 항공주도 부진했습니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는 전날 캐시 우드가 265만주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늘 하락 장 속에서도 4.8% 상승했습니다.

반면 캐시 우드의 ETF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기술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5.3% 빠졌는데요. 고점대비 3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 회사 스노우플레이크는 전날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던 것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10%넘게 급등했었는데요. 지수가 흐르면서 함께 상승분을 반납해 0.8% 상승 마감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마감 이후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놨지만, 국채금리 상승 속에 오늘장 반도체 섹터를 비롯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주가는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입니다. 오늘 4.2% 하락했던 브로드컴은 시간외 거래에서 1.3%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놨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채권 금리가 다시 급등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미 국채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요. 영국 증시 0.3%, 독일 닥스지수 0.1% 하락한 반면, 이틀내리 하락했던 이탈리아 증시가 0.2% 소폭 반등했고, 프랑스 꺄끄지수는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 살펴보겠습니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틀내리 이어진 데다가, 올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달러도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이틀내리 급락했습니다. 전일대비 1.2% 하락해 1,7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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