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프로세서 제조회사 인텔이 네덜란드 회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22억 달러(2조4754억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Wccftech은 인텔이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의 계열사인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VLSI 테크놀로지 LLC(VLSI Technology LLC)rk 보유한 특허를 침해해 텍사스 연방 배심원으로부터 22억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고 4일 보도했다.

벌금은 VLSI가 보유한 2개의 특허에 관한 것으로 또 다른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 세미컨닥터(NXP Semiconductor)도 소송에 참여해 승소했다. 이로 인해 VLSI와 NXP는 각각 15억 달러와 6억7500만 달러를 배상받게 됐다.

이와 관련 인텔 측 변호사는 VLSI의 특허침해 건은 220만 달러 내외로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문제가 된 2건의 특허는 NXP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2015년 프리 스케일 반도체를 인수하면서 2019년 VLSI로 이전 됐다.

구체적인 특허 침해내용을 보면 특허번호 7,523,373은 2개의 전압 조정기(레귤레이터)를 이용해 프로세서가 사용되지 않는 동안 저전력 상태로 전환토록 함으로써 전력소비를 줄이고 메모리가 활성화되면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2번째 특허 7,725,759는 칩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처리속도를 크게 높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인텔은 이번 결정에 대해 상급 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