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부담을 덜며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에 충격을 가져다 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연 1.42%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는 평가다.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자 외국인(2,149억원 순매수)과 기관(4,420억원 순매수)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했다.

하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도 보였다.

연기금은 1,084억원 순매도로 4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를 비롯해 전기·전자와 기계, 금융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2.02%)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2.12%)와 LG화학(7.22%)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도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23포인트(1.01%) 오른 923.1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569억원 순매수)과 기관(644억원 순매수)이 동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19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제약(0.26%)과 펄어비스(2.80%), 에이치엘비(4.81%), 알테오젠(1.15%), 씨젠(2.89%), SK머티리얼즈(4.05%), CJ ENM(0.80%)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2%)와 카카오게임즈(-1.85%)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달러에 0.5원 오른 달러당 1,124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코스피, 금리 상승 부담 완화에 강세…외국인·기관 순매수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