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예산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 `예산제2산단` 수혜
충남 예산군이 `예산형 뉴딜` 종합계획 최종판을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예산제2일반산업단지`(예산제2산단)가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발전 신(新) 성장 동력 토대 마련을 위해 지난해 1차 종합계획 수립 후 꾸준한 보완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예산형 뉴딜` 종합계획 최종판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판·충남형 뉴딜에 대응하는 것으로 2025년까지 4182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분야 76개 사업을 추진하며 5737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산군은 `예산형 뉴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판·충남형·지역균형 뉴딜을 비교 분석하고 부서별 사업 발굴 및 보고회 개최, 정책자문위원회 및 충남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친 바 있다.

예산제2산단이 수혜지로 떠오르는 이유는 지역이 예산형 뉴딜 적용 지역과 겹쳐지기 때문에 예산 배정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산제2산단은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증곡리, 오가면 월곡리 일원에 총 112만 274㎡(약 34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지난해 9월 21일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가 나면서 본격적으로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아산, 당진, 평택, 오송 등 배후 산업단지를 두고 있는데다, 내포신도시와 충남도청, 보령제약 등 교육, 문화, 행정, 주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대덕 R&D(연구개발) 특구, 오창과학산업단지와의 업무 교류가 원활한 편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점쳐지고 있다.

예산군도 과거 충청남도와 바이오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10월 정부로부터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는 기존 혁신도시와 달리 도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공동에너지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추후 인력 수급에 매우 유리해질 전망이다.

교통편도 매우 좋은 편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으며, 당진~대전~영덕 고속도로와 2024년 개통 예정인 서부내륙고속도로(평택~예산~부여~익산)의 예산분기점에서 수덕사IC까지 2㎞면 진입 가능하고, 다시 수덕사IC에서 직선거리로 300m면 예산제2일반산업단지에 도착이 가능하다. 서부내륙고속도로와 당진-천안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까지 연결된다.

게다가 4개 고속도로망과 국도(21·32·45번 국도), 서해선복선전철(홍성~송산, 2022년 개통 예정), 장항선복선전철(2022년 개통 예정) 등이 개통되면 광역교통 진·출입이 매우 용이해진다. 철도역에서 사업지에 이르는 시간은 삽교역은 5분, 예산역은 8분, 홍성역은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여기에 평택항, 대산항에서 30㎞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물류 중심의 산업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항만은 2020년까지 총 79개 물류 선박시설이 개발 예정이다.

입주 대상 기업은 식료품 제조업,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보관 및 창고업 등 허용 범위가 넓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분야 76개 사업와 관련된 기업이라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산제2산단 관계자는 "`예산형 뉴딜`은 지역 특성에 맞는 뉴딜사업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예산제2산단 입장에서는 뛰고 있는데 날개가 달아진 격"이라고 호평한 뒤 "예산군이 제조 공정과 정보통신기술을 통합하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나서는 한편,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지원센터`와 `예산고용복지센터`를 통해 다양한 취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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