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자기소개서의 경우 3학년 여름방학 때 대부분을 작성했는데 이전에
기록해둔 것이 없었다면 그때 가서 이전 활동들을 떠올리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활동기록 노트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뭐든 배운 걸 토대로 추가적 활동을 하고 기록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 경영학과 20학번 강명인이라고 합니다. 활동우수전형으로 합격했고, 면접형도 1차를 통과했지만 면접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확장’과 ‘기록’입니다.
더 찾아보고 익히는 ‘확장’
확장은 어떤 활동이나 배움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무언가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적극성, 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 탐구 등 많은 능력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수업시간에 배제성과 경합성에 대해 배운 저는 마침 이 무렵 교내 화장지 제공 방식이 바뀌게 되어서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과 이를 연관 지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후 휴지 1개당 공유인원의 변화에 따른 영향 예측, 설문조사, 환경부장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배움을 배움으로만 끝내지 않고, 그것을 토대로 또 다른 것을 한 사례입니다.

확장을 어렵게 느낄 친구들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수업·발표·특강 등의 주제 혹은 본인이 관심을 갖게 된 세부내용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후 △책 찾아 읽고 독후감 작성하기 △테드(TED), 세바시, K무크(K-MOOC) 등에서 강의 찾아 듣기 △신문 기사 스크랩하기 △공공기관 보고서나 논문을 찾아보고 보고서 쓰기 등의 확장 활동을 하시면 됩니다. 독서 활동을 할 때도 책의 주제를 보완·계승·확장하거나 의견이 다른 책을 함께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사소하더라도 의미 찾아서 ‘기록’
고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기록을 강조하셔서 최대한 많이 남기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입시를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의 경우 3학년 여름방학 때 대부분을 작성했는데 이전에 기록해둔 것이 없었다면 그때 가서 이전 활동들을 떠올리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활동기록 노트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록은 대회 수상이나 동아리 활동과 같이 대단하거나 중요해 보일만한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배운 것, 발표한 것과 같이 사소한 활동이더라도 자신에게 의미가 있거나 인상적이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활동기록은 ‘①활동 계기→ ②활동 내에서의 나의 역할이나 경험→ ③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 ④후속적으로 진행해 볼 만한 것’의 순서로 적는 것을 추천합니다. ①활동 계기는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고 적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라는 주제가 흥미롭게 느껴져서’ ‘~라는 활동을 한 후 ~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와 같이 적는 것이 좋습니다.

②역할과 경험 항목은 간략하게만 적으셔도 좋습니다. 이 항목보다 다른 항목들이 더 중요하니 여기서 너무 힘을 빼지 마세요.

③배우거나 느낀 것을 적는 항목은 대학 자소서 공통문항에서 모두 요구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한 변화와 성장이겠죠. ‘~를 생각해보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 내용을 나에게 적용해보았을 때 ~라고 생각했다’ ‘~한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④후속 활동 항목은 위에서 이야기한 키워드, 확장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것을 잘 작성해 놓으면 자기주도성을 잘 드러낼 수 있을 거예요. 활동 후 간단하게 할 만한 후속 활동을 적어보고 바로 실행에 옮겨도 좋고, 그것이 어렵다면 나중에 수업 발표, 대회 참여 등에서 주제를 선정할 때 참고하는 것도 괜찮아요.

평범한 일반고에서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생부종합을 준비했던 선배로서, 마찬가지의 상황에 놓여 있을 대부분의 후배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확장을 통해 하나뿐인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잘 남겨서 학종의 승리자가 되길 응원할게요!

강명인 생글기자 14기, 연세대 경영학과 2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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