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FR 신성장 동력으로 샬롯틸버리, 까웨 전개
롯데지에프알이 그동안 패션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던 신사업 전략을 공개하였다.

2019년 1월 취임한 정준호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수익성이 좋지않은 브랜드의 사업을 종료하는 체질개선을 감행하였고, 동시에 신규 사업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롯데지에프알이 2021년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는 현재 국내 미진출 뷰티 브랜드 중 가장 주목받는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와 프랑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웨어 까웨(K-WAY)이다.

먼저 샬롯 틸버리(@ctilburymakeup)는 케이트 모스, 지젤 번천 등 유명 셀럽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가 2013년 설립한 영국 NO. 1 코스메틱 브랜드이다.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 된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기도 한 샬롯 틸버리는 로레알, 에스티로더와 같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인수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던 중 2020년 6월, 스페인의 패션&뷰티 그룹 퓌그(Puig)로부터 12억 파운드(한화 약 1조 8천억)에 최종 인수되며 업계에서 큰 이슈가 되었었다.

한국 시장 운영권을 놓고도 국내 몇몇 회사가 치열하게 경쟁하였으나, 예상을 뒤엎고 화장품 사업 경험이 없는 롯데지에프알이 5년간 독점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롯데지에프알은 샬롯 틸버리를 올 하반기 백화점 및 면세점의 온/오프라인에서 런칭 계획이며, 5년 내 2,0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까웨(@kway_official)는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 한 세계 최초의 기능성 윈드브레이커 전문 브랜드로, 브랜드명 그 자체가 윈드브레이커의 고유명사가 되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전에 정식으로 등재 된 아이코닉 한 패션브랜드이다.

까웨는 그동안 버전원에서 직수입 운영하였으나, 이번 롯데지에프알은 직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하는 사업 모델로 전개하며, 한국 시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아시아 판권 전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까웨는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이어온 확고한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펜디(@fendi), 아미(@amiparis)와 같은 트렌드를 리딩하는 최고의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였고, 지난 1월 밀라노 패션위크 데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준비 중이며 합리적 가격의 ‘제2의 몽클레어’를 꿈꾸고 있다.

1차적으로 오는 4월부터 무신사와 독점적 협력 관계를 통해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 예정이며, 본격적 사업 확장은 올 가을부터 시작 될 예정이다.

롯데지에프알은 ‘LOTTE Global Fashion Retail’의 줄임말로 현재 겐조, 나이스크랍, 빔바이롤라를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개발 전문가로 알려진 정준호 대표의 취임 이후 성장성이 불투명하고 수익성이 좋지 않은 브랜드들은 과감히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마무리하였다. 이와 함께 파격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 인력을 대규모 채용하여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그룹 내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지에프알의 정준호 대표는 “저는 전통적인 패션 기업의 장점과 한계를 충분히 경험하였으며, 롯데지에프알의 신규사업은 미래 시장에 적합한 애슬레저, 컨템포러리, 뷰티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 가성비와 온라인 확장성이 크며, 25~35의 MZ세대를 주 고객으로 하는 브랜드들로 포트폴리오를 혁신 할 예정”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더욱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패션회사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략이 있어야 생존 가능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롯데지에프알은 전통적인 회사들과는 다른 포트폴리오와 조직문화를 통해 향후 추가 브랜드들을 런칭하며 패션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