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후부터 적용된 거리두기 완화로 수도권 카페매장 운영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되면서 식 음료업계에서는 음료뿐 아니라 간식, 나아가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이색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의 마음까지 공략하고 있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올 겨울 첫 리얼 케이크 '와르르생딸기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름처럼 케이크를 잘라내는 순간 쏟아지는 생딸기 슬라이스의 풍성함이 돋보이는 메뉴다. 담백하고 고소한 생크림과 고급스러운 초코크림에 바삭한 발로나 초코볼이 식감을 더하는 초코 2종으로 구성됐다.

◆…설빙 와르르생딸기 케이크

와르르생딸기 케이크2종은 설빙이 주력 메뉴인 빙수가 아닌 처음으로선보이는 케이크 이지만 출시 열흘 만에 초도 물량 절반 이상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었다.

베이커리 전문점의 퀄리티라는 소비자들의 찬사와 함께3년 전 선제적으로 시작한 배달 서비스가접근성을 더했다는 평이다.

도넛 전문 브랜드 던킨은 지난달 미국 현지의 맛을 담은 '내쉬빌 핫치킨버거'를 선보이며 스낵킹 브랜드로 도약한다. 이번 신메뉴는매콤한 소스와 치킨 패티, 상큼 아삭한 코울슬로를 소프트 번 사이에 넣은 미 남부 내쉬빌 스타일의 버거다. 육즙 가득한 두툼한 사이즈의 치킨 패티에 입맛을 자극하는 칠리 소스로 맛을 완성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인기리에 판매 중인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리뉴얼 출시했다. 베트남인들이 일상에서 즐겨먹는 반미 샌드위치를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국산 쌀로 만든 바게트빵을 사용하는 등 신선한 야채, 고기류를 채워 만들었다.

주문 직후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것이 엔제리너스 반미 샌드위치의 장점. 베트남쌀국수전문점에서만 맛보던 반미 샌드위치를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해 이슈몰이와 함께, 점포의 매출 10% 이상을 차지하며 엔제리너스의 효자 메뉴로 자리잡았다.

커피빈은 이탈리아 밀라노식 파스타 '스파고'를 내놨다. 취향에 맞게 맛볼 수 있게 커스텀할 수 있는 메뉴로, 파스타 면과 소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파스타' 메뉴다. 파스타 면은 피치, 파파르델레, 펜네, 파르팔레 4종중 선택 가능하고 소스는 피자이올라, 아라비아따, 타르투포에펑기, 노르마, 카초에 페페, 마스카포네 6종 중 고를 수 있어 파스타 전문점을 연상케 한다.

굽네치킨은 새로운 디저트 사이드 메뉴 '바게트볼갈릭크림'을 출시했다. 제과점에서 만든 것 같은 겉바속촉한 바게트 빵에 부드럽고진한 크림치즈로 2030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달이미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빵굽는 치킨집'으로 메뉴 군을 확장 중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카페 영업시간이 길어진 시기와 같이 해 카공족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다채로운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박병우 전문위원 pabw@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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