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외국인 전문가들과 좌담회서 '해외 인재' 러브콜
리커창 "중국은 최대 개도국…현대화 실현 갈 길 멀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국이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현대화 실현에 갈 길이 멀다며 해외 인재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3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에서 근무하는 미국, 영국 등 외국인 전문가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외국인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와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교육, 과학기술 혁신, 환경 보호 등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자 "중국의 개혁 개방 이래 많은 외국인 전문가들이 중국에서 와서 중국의 현대화 건설에 공헌했다"고 치하했다.

리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사태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큰 충격을 줬다"면서 "시진핑 국가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의 지도 아래 중국 경제는 성과를 거둬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했다"고 자평했다.

리커창 총리는 "복잡한 국내외 정세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중국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사회 발전을 잘 이룩하고 거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을 유지하면서 중국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최대 개도국으로서 시장 잠재력이 크지만, 현대화 실현에 갈 길은 멀다"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동력으로 삼고 시장과 정부 간 관계를 잘 처리해 새로운 발전 국면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욱 많은 외국인 전문가들이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외국 인재를 영입하는 제도를 완비해 재중 외국인 전문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